[D-104] ST정우 러블리 사진 셀렉 후기

안녕하세요!!

유부녀가 된 지 40일이 지난 하모예입니다.

이번 글은 ST정우 스튜디오 셀렉 후기입니다. 

 

지난 글에서 ST정우 스튜디오 촬영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후기를 남겼어요.

▼ 궁금하신 분들은 잠시 다녀오세용 ▼

https://hamoye.tistory.com/181

[D-154] 스튜디오 촬영 찐후기 (3) : ST 정우 러블리 비토탈

스튜디오 촬영이후 50일이 지나고,

드디어 사진 셀렉을 하러 갈 수 있게 되었어요. 

셀렉은 촬영 원본중에서 앨범을 구성할 사진과 

액자용 사진을 선택하는 날을 말해요.

 

셀렉 가기전에 노파심에

굉장히 많은 셀렉 후기를 찾아봤는대요. 

자칫하면 어마무시한 추가 비용을 받으니까

정신 똑바로 차려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마음 굳게 먹고 ST정우로 향했습니다.

 

주말이다 보니 촬영 중인 팀이 많았어요.

귀여운 예비부부들에 괜히 웃음이 났어요.

뭔가 기분이 좋아진 상태에서

1층 입구 사무실 옆 작은 방으로 갔는데,

이때부터 기분 나쁜 경험이 시작됐습니다.

1. 촉박한 시간

힘내 컴퓨터야

컴퓨터 앞에 앉는 순간부터 미션이 주어집니다.

지금부터 1시간 정도 시간이 주어지니까

400개 사진에서 20장을 골라달라고 하세요.

미리 사진을 보내 주시는 것도 아니고

저희가 기계도 아닌데 말이죠.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환경이 주어지니까 

마음이 급해서 대충 고르게 되더라구요.

시간을 더 달라고 해서 30분을 더 얻었는데

뒤 타임이 있어서 많이 눈치가 보였구요ㅠㅠ

2. 추가 사진을 유도하는 멘트

컨셉별로 묶인 사진

미션을 주고 나가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같은 컨셉에서 2장씩 골라주세요"

같은 장소를 말씀하시는 거냐고 여쭤보니

옷, 장소, 자세가 달라지면 다른 컨셉이래요.

당장 눈앞에 있는 화면을 보고 계산을 해보니

30장 기준 5개 컨셉을 찍었더라구요.

 

저희 원본 사진이 400장이니까,

컨셉이 60개 이상 나옵니다.

컨셉당 2장씩 고르면 120장이구요.

사진 한 장 추가에 3.3만원인데

100장을 추가하면 300만원이에요.

시작부터 추가금을 유도하는 멘트라니요.

3. 납득할 수 없는 가격 체계

잘 보지도 않는 앨범에 돈을 더 내기 싫어서

신랑과 싸워가면서 20장으로 딱 추렸는대요.

분할로 해야 이쁜 사진이 있다는거에요.

설명을 듣다보니 그런것 같기도해서 

2장을 한 페이지에 넣기로 했는대요.

 

갑자기 분할은 1장 값이 추가된대요.

20장만 딱 고르면 추가금이 없어야 하는데, 

2장을 한 페이지에 넣으면

무조건 3.3만원이 추가가 되는 거예요. 

 

원래 저희가 계약한 게 20장이니까 

한 장 추가할 때 추가금은 이해할 수 있어요. 

3.3만원이라는 금액은 이해가 안되지만요.

근데 분할 사진은 진짜 아예 납득이 안 됐어요. 

4. 말도 안 되는 액자, 비용

추가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받는 액자예요.

청동기 유물이라고 많이 부르더라고요.

진짜 이 액자는 아니지 않나요?

공짜로 준다고 해도 안 걸어둘거 같아요.

멀쩡하게 생긴 액자들도 있습니다. 

흔하디 흔한 기본 액자는 50만원이고,

아크릴, 자석 키워드가 들어가는 액자는

8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도 넘어요.

 

50만원을 추가해서 깨끗한 액자를 하면

포토 테이블용 액자를 서비스로 주시신대요.

액자갈이 집가면 3만원에 액자 변경되고요.

포토 테이블은 1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내가 나온 사진을 받는데 44만원을 더 내고,

멀쩡한 액자를 만들려면 50만원을 더 내는 

정말 이상한 결혼 문화 소개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