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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 실내 이색 데이트 : 희희 스튜디오에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전칠기 소품 만들기

by 하모예 2024. 12. 25.

메리크리스마스~ 하모예입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다녀온

내돈내산 이색 실내 데이트 코스 공유입니다.

바로바로 나전칠기로 깜찍한 소품을 만들 수 있는 "희희스튜디오"에요.

저희 작품 먼저 보고 가시죠!!

나전칠기 헤어핀

저희 집에는 저, 동생, 친정 엄마, 시어머님

양가 모두 합쳐서 4명의 여자가 있는데요.

남편이 양가 어머님들을 위한 헤어핀을 만들고,

제가 저희 자매를 위한 핀을 만들었지요.

정말 너무 귀엽지 않나요?

본격적으로 "희희스튜디오"를 소개하겠습니다.

1. 위치

📍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20길 7 1층 102호

한국에서 힙한 것들은 모두 다 있는

마포구, 그중에서도 망원동에 있어요.

망원동에 공방이 많다고들 하던데,

지나가면서 보니 정말 공방이 많았습니다.

 

2호선 합정역에서 내려서 1번 출구로 나와서

마을버스 16번을 타고 화평교회에서 내렸어요.

크리스마스라서 마을버스가 정말 붐볐습니다.

내려서 한 블록 정도만 걸어가면 도착합니다.

희희스튜디오

2. 예약

네이버로 손쉽게 예약할 수 있어요.

인원, 날짜, 시간을 정하고 예약요청을 하면

사장님이 문자를 보내주신답니다.

선택한 메뉴에 맞게 예약금을 보내면 끝!!

 

그립톡은 3.3만원, 키링은 3.6만원이구요. 

저희가 선택한 헤어핀은 하나 하면 3만원,

2개 세트로 하면 4만원이에요~

실용적인 양면 손거울은 4만원이랍니다.

 

저희는 가족 모두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각각 헤어핀 2개씩 해서 총 8만원이 들었어요.

예약할 때는 좀 비싼가 싶고, 고민했지만

만들고 나서 보니 충분히 가치있었어요.

3. 수업 진행

영상과 함께 나전칠기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마냥 할머니집 장롱 이미지만 있었는데

나전과 칠기의 의미도 알게 되고

우리네 할머니들이 왜 나전칠기 장롱을 좋아하셨는지도 알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전복 안의 광택이 나는 부분을 오려서 물건 위에 붙여 장식하는 것을 "나전"이라고 하고

옻나무 수액을 바른걸 "칠기"라고 부른대요.

여러분들 알고 있으셨나요?

사포질

소품의 베이스에 열심히 사포질을 해줍니다.

예쁘게 갈려고 노력했는데 다 끝나고 보니

나중에 덮여서 대충 해도 되더라고요.

고민하는 신랑

종이에 소품의 표면을 따라 테두리를 그려주고

사장님이 직접 디자인하신 귀여운 나전중에

원하는 것을 골라서 배치해 줍니다.

 

불로초, 학, 사슴, 모란 같은 전통무늬도 있었고

하트, 곰돌이처럼 요즘 디자인도 있더라고요.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무늬들이 많았어요.

헤어핀 디자인

제가 디자인한 헤어핀이에요.

남편은 정신없다고 하는데 귀엽기만 해요.

동생 건 입신양명을 상징하는 잉어를 넣고

제 건 부부의 화목함과 장수를 의미하는 사슴을 메인으로 넣어줬답니다.

입신양명, 立身揚名
: 출세하여 이름을 날림

레진도포

마지막으로 사포질 한 소품 위에

왁스로 콕콕 찍어서 조각을 올려놓고

위에 레진으로 도포한 다음

굳혀내면 아주 귀여운 헤어핀이 완성됩니다.

선물포장

선물할 거라고 말씀드렸더니

센스 있게 3개를 포장해 주시는 사장님ㅎㅎ

으악 알사탕도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고요.

나전칠기 헤어핀

신나서 바로 착용하고 나간 저ㅋㅋ

깜찍한 나전칠기 헤어핀을 꽂고 망원시장을 활보하고 다녔습니다.

남편말대로 살짝 정신이 없는 것 같기도(?)

햇볕아래에 있으니깐 더 이쁜 것 같아요.

삼각지역

이렇게 저희 부부의 크리스마스가 끝났습니다.

슬슬 올해가 끝나가니 내년이 기대되네요.

내년에는 어떤 재밌는 일들이 생길까요?

매일 똑같은 데이트에 지치신 분들,

새롭고 특별한 실내 데이트를 찾고 있는 분들

나전칠기 소품 만들러 가보시는 것 어때요?

(※금전적, 물질적 보상없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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