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포비아 신림] Sex app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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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비트포비아 신림] Sex appeal

※ 위의 번호는 제가 방탈출을 했던 순서고 난이도, 선호도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 하모예

극쫄 중에 최최최고 극쫄.

너무 무서워서 눈감고 걸어가다가 꼭 봐야 하는 무서운걸 못 봐서 살아남을 정도로 극쫄. 

지금까지 한 테마들 중에서 공테가 제법 있어서 요즘은 내가 변쫄인가... 하는 생각을 함.

스토리와 인테리어를 많이 봐서 인테리어가 화려하고 볼륨이 큰 테마를 좋아함.

쫄이보기에는 극탱이지만, 스스로를 쫄이라 부르는 두 친구와 셋이서 방탈출을 주로 하러 다니는 편. 

| Sex appeal 후기

매장 기준 난이도 : 3 / 5

매장 기준 공포지수 : 없음 (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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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난이도 : 2 / 5

체감 공포지수 : 없음

참여 인원 : 2인

추천인원 : 2인

추천도 : 1 / 5 

 

안녕하세요 방탈출하는 개발자 하모예입니다.

비트포비아 신림점이 폐업으로 50% 할인을 진행한다고 해서 지난주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그다지 좋은 경험도 아니었고, 어차피 폐업한다고 하시니 후기를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여러 커뮤니티에 후기를 보면 올해 3월에도 폐업한다고 이벤트를 하셨다가 다시 연장하셨길래

이번 폐업 이벤트도 어쩌면 연장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많은 분들이 보시라고 후기를 남깁니다. 

보통은 난이도, 스토리, 공포도, 활동성, 총평 이렇게 5가지 범주로 나누고, 

매장 후기는 따로 정리 파일에만 남기지만 이번에는 이곳에 매장 후기를 남겨야겠습니다.

 

1. 비트포비아 신림

매장 위치는 대로변에서 버스를 내리자마자 첫 번째 골목에서 바로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다치기 십상인 다 부서진 나무 계단을 오르고 올라서 도착해서 문을 여는 순간 인사를 건넸습니다.

직원분께서 저희의 인사에 대한 화답 대신에 퉁명스럽게 말씀하시더군요. "예약하셨어요?" 

제가 답했습니다. "네 2시에 OOO로 예약했습니다." 

예약 확인 후 현재 테마가 진행 중이니 잠시 기다려 달라던가,

짐은 원하는 위치의 사물함에 넣으시고 열쇠를 맡겨달라던가 할 수 있는 말이 많은데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테마들이 있는 문 안으로 쑥 들어가셨습니다.

저희는 우물쭈물하다가 앞에 있던 의자에 앉아서 알아서 설명을 읽었습니다. 

그렇게 앉아서 기다리는데 직원분과 함께 여자분 4분이 나오셨습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그분들이 저희랑 같은 테마를 하셨더라고요.

나오시면서 문제를 풀이과정까지 상세하게 스포 해주셨는데 그게 두 번째 방에 있었어요.

로비에 저희 포함해서 손님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직원분이 같이 있었으면 적어도 동일 테마의 스포는 막아주셔야 하지 않나요? 

덕분에 아주 손쉽게 잘 풀었습니다. 그 방에서 핵심인 문제라 허무하고 허탈하더군요.

저도 일하는 사람이라서 일하는 중이라고 해서 내 기분을 컨트롤할 수 없다는 거 잘 압니다. 

본인 할 일만 하면 직원의 무뚝뚝한 성격까지 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근데, 예약 확인, 테마 안내, 스포 방지 등은 방탈출 직원이 해야만 하는 일이잖아요.

손님이 오든 말든, 누가 스포를 하든 말든 신경도 안 쓰는 건 직무유기입니다.

 

2. 난이도 

입장할 때 코팅된 종이 뭉치를 하나 주시는데, 얘를 가지고 첫 번째 방의 문제를 풀고,

다음번 방으로 이동할 때마다 각 방에 마찬가지로 코팅된 종이 뭉치가 있으니 걔로 문제를 풀면 됩니다.

저희처럼 대충 보고 대충 풀려고 하다 보면 힌트를 써야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힌트 쓸 일 없어요. 

 

3. 스토리

비트포비아에서 테마 설명해놓은 대로입니다. 

잠자리를 거부하는 연인을 위해서 Sex appeal Academy에 가서 1시간 수업을 듣는 거예요. 

 

4. 공포도

남자 직원분 손님 응대가 공포스러움.

 

5. 활동성

딱히 없습니다. 짧은 치마, 불편한 신발도 가능. 

 

6. 총평

이전부터 화생설화랑 강남목욕탕의 평이 좋아서 비트포비아에 대한 환상 비슷한 게 있었는데, 

이번에 Sex appeal을 하고 와서 다른 지점에 대한 불신마저 생겨 버렸어요.

다른 곳도 아니고 번화가 중심에 있는 신림점의 직원 교육이 이 정도라면 다른 곳이라고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건 비트포비아 다른 지점에서 테마 체험을 하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올해 초 후기들에서 남자 직원분이 불친절의 끝판왕이라는 말이 많길래,

저는 당연히 그분이 그만두셨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처음 방탈출을 접하는 친구를 데리고 가면서 왜 그런 안일한 생각을 했을까,,, 제 자신이 밉습니다. 

마지막에 풀렸는지 몰라서 허둥지둥하다가 시간이 끝나서 실패,

사실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않아서 성공인지 실패인지, 성공할때만 사진을 찍어주시는지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보드판 꾸미고 사진 찍힐 기분이 아니라서 팔찌 끼고 증거사진만 남기고 빠져나왔습니다. 

만약에 보고 있다면 미안하다ㅠㅠ 다음번에는 꼭 좋은데 데려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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