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완료된 항목
💍반지 : 피카 주얼리
📸스튜디오 : ST 정우 러블리 예약
👗드레스 : 마리에드 오늘, 더에이미, 리안마리 드레스 투어 예약
💄헤어/메이크업 : 유림 메이크업앤헤어 예약
🤵예복 : 헤리츠 테일러 가계약 -> 정계약 -> 촬영용 수트 대여
💒 웨딩홀 : 비엔티 컨벤션 예약
🎥스냅 / dvd : 스냅카페 예약
🖐️상견례 : 경복궁 관훈점
| 사전 준비
저희는 박람회때부터 맞춤 예복을 한벌 하면
촬영용 수트를 3벌 대여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했어요.
그래서 총 3벌의 수트를 빌릴 수 있었습니다.
우선 수트 대여하러 가기 전에 3가지 스타일의 수트를 정해서 갔습니다.
신랑이 평소에 잘 어울리는 색, 취향을 생각하면서 골랐어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1. 평소에 인스타그램에 저장해 놓은 촬영 사진을 전부 검토합니다.
2.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선택합니다.
3. 헤리츠 테일러 사이트에 가서 대여 가능한 수트 사진을 봅니다.
4. 니즈를 충족하는 적절한 수트를 선택합니다.
| 렌탈센터 방문
헤리츠 테일러에 처음 방문해서 정계약을 하고 정확히 5일 뒤!
다시 헤리츠 테일러를 방문했습니다.
헤리츠테일러 렌탈센터는 헤리츠테일러 옆건물 지하에 있어요.
사실 지난번 방문 때도 헷갈렸더랬죠ㅎㅎ
친절하게 입간판이 서있으니 걱정 마세요~
지하로 내려가니 완전 딴 세상이더라고요.
세상에 있는 모든 종류의 수트가 다 있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입을 수 있는 포멀한 신부 원피스도 있었고요.
'한벌은 내 거 빌릴까'하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먼저 테이블에 앉아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저희는 미리 스타일을 정해왔기 때문에 쓰리버튼, 투버튼 중에 고른다거나
같은 색이라도 원단을 선택하는 세부적인 부분만 고르면 됐어요.
기본 검은색, 하얀색, 갈색 이렇게 총 3개를 빌리고 싶었어요.
화보에서는 약간 두꺼운 갈색 재킷이 이뻐 보여서 선택했는데
상담해 주시는 분이 화보에 갈색 바지랑 모직 재킷이 세트가 아니라고 하시면서
바지랑 세트인 재킷도 보여주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갈색은 2종류 다 입어보기로 하고 총 4가지 수트를 가져오셨습니다.
첫 번째로 입어본 화이트 수트에요.
다른 분이 대여했을 때 바지 밑단이랑 소매 길이를 맞춰두었는데
신랑한테 너무 찰떡으로 길이랑 핏이 딱 맞는 거예요.
거기다가 하얀색은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평소에 어두운 옷을 좋아해서 이렇게 새하얀 옷이 잘 어울릴 줄 몰랐는데
커튼 밖에 나오는데 이웃나라 왕자님이 걸어 나오는 거 있죠?
두 번째로 입어본 갈색 수트에요.
저희가 이쁘다고 말씀드렸던 건 왼쪽에 있는 착장이에요.
약간 연한 갈색 바지에 진한 모직 재킷을 미스매칭한 거죠.
분명히 화보에서는 영하고 힙한 느낌이 났는데
신랑이 입으니까 아버님 옷 빼앗아 입은 올드한 느낌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바지의 짝꿍인 투버튼 재킷을 입어봤어요.
정말 신기한 게 오히려 단추도 다 잠그고 투버튼이라서 더 포멀한 스타일인데
원래 세트인 재킷이랑 입는 게 훨씬 더 자연스럽더라고요.
본인한테 잘 어울리는 수트가 있나 봐요.
마지막으로 입어본 기본 검은색 수트에요.
검은색은 기본 수트답게 버튼 종류, 재킷의 길이 등에 따라서 선택지가 많았는데
그중에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수트를 골랐어요.
좀 풀어헤쳐도 이쁘고, 청바지랑도 잘 어울리는 수트를 골랐습니다.
수트를 모두 선택하고, 이제 수제화 제작을 위한 발사이즈까지 재면
촬영용 수트 대여 프로세스가 모두 끝납니다.
미리 원하는 스타일을 정해서 가다 보니 이것저것 입어볼 필요가 없었고
정말 빠르게 진행되어서 오전반차로 잘 마무리했습니다.
| 정리
주변에 먼저 결혼한 친구들 보면
신랑들은 검은색 수트 한벌만 입고 촬영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신부는 적어도 3벌 이상 드레스를 갈아입는데
신랑은 계속 똑같은 수트다보니 다채로워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동생 친구가 최근에 결혼을 했는데
신랑이 평소에 무채색만 입다가 촬영용으로 버건디색 수트를 입어보고
너무 잘 어울려서 일상복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거예요.
저도 "신랑도 적어도 나만큼은 옷 갈아입게 하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결과적으로 완전 대성공입니다.
웨딩 사진도 정말 다양하고 이쁘게 잘 나왔고,
촬영 이후로 신랑도 예전에는 고르지 않았던 색 옷도 사곤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우리 신랑들이 많이 망설여요.
이렇게 새하얀 옷을 내가 입어도 될까, 한 번도 입어본 적이 없는데 하면서 고민하죠.
신부님들이 같이 가셔서 많이 응원하고 이뻐해 주세요ㅎㅎ
또 신부님이 촬영 때 입게 될 드레스랑 어떻게 매칭할지 구상하셔도 되구요.
휴 이제 드레스 투어를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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