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실은 회사에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블로그 속에서는 여전히 신혼여행 중인 하모예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프랑크푸르트 맛집 추천입니다.
최종 목적지는 쾰른(Cologne)이었지만,
독일의 다른 도시를 들르고 싶어서 프랑크푸르트에 왔으니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옷만 바꿔 입고 외출을 했습니다.
'10월 독일의 날씨'는 정말 많이 추웠어요.
혹시 10월의 비오는 날에 독일 일정이 있으시다면
경량 패팅에 스카프를 추천합니다.
바람이 불어서 신랑과 사이는 돈독해졌어요ㅎㅎ
춥고 배가 고팠기 때문에 얼른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고른 식당은 '뢰머필스브루넨( Römer Pils Brunnen)' 입니다.
구글 리뷰와 유럽 여행 카페에 올라와있는 맛집 추천을 보니
한국분들 평가도 좋고, 독일 맛집 목록에 꼭 있더라고요.
한국에서 계획할 때는 숙소에서 30분 거리라서 걸어가려고 했는데
막상 숙소에 도착하니 걸어갈 힘이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요.
| 프랑크푸르트 대중교통 비용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중앙역으로 갈 때 티켓을 구입했었는데요.
그때 구입한 티켓은 도심으로 들어오는 역할만 할 뿐
도심에서 이동할 때는 다시 티켓을 구입해야 합니다.
사실 독일은 운만 좋다면 티켓을 구입할 필요가 없어요.
대중교통 입구에 교통카드를 찍거나, 티켓을 넣는 곳이 없고
검사관과 마주쳤을 때 티켓이 없으면 약 '70유로'의 벌금을 내는 방식입니다.
교환학생 시절에도 급하게 뛰어 나가는 분들을 많이 봤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겁쟁이 하모예는 항상 법을 지킵니다!!
프랑크푸르트 내에서 대중교통을 구입할 때 비용은 아래와 같은대요.
왕복으로 이용하는 경우 데이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더 싸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데이 티켓으로 2장 구매했습니다.
편도(Single Ticket) : 3.65유로
종일(Day Ticket) : 7.1유로
| 중앙역에서 뢰머필스브루넨 가는 법
1. IntercityHotel Frankfurt에서 걸어서 중앙역으로 이동합니다.
2. 중앙역 가운데에 [U]라고 쓰인 표지판을 따라서 지하로 갑니다.
3. Frankfurt(Main) Preungesheim으로 가는 U5 또는 U4를 탑니다.
4. Dom/Römer 역에서 내립니다.
5. 지하철에서 나와서 5분 정도 걸어갑니다.
우리나라 지도 앱들은 몇 번 출구에서 나오면 가까운지 알려주는데
구글맵은 안타깝게도 그런 기능이 없었습니다ㅠㅠ
애초에 독일은 n번 출구 개념이 없어서 그런가 봐요.
거리 이름을 기준으로 가까운 출구를 찾아가시면 편하실 거예요.
| 뢰머필스브루넨 메뉴 추천
식당에 도착하니 저녁 9시 30분이었어요.
11시에 문을 닫는다고 해서 거절당할까 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손님이 적고, 음식도 엄청 빨리 나와서 좋았습니다.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고 영어로 된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독일 분들 중에 영어를 못하는 사람은 한 번도 못 본 거 같아요.
유럽 영어 능력평가 1위의 나라답게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니
걱정하지 마시고 영어로 바로 말씀하셔도 됩니다.
하우스 비어로 보이는 Römer Pils를 작은 잔으로 2개 시켰습니다.
그리고 독일의 전통음식 슈바인학센과 슈니첼 중에서 무엇을 시킬지,
두 개 다 시켜서 먹어볼까 하고 고민하다가
도저히 둘 다 먹지는 못할 것 같아서 슈바인학센을 선택했어요.
고기만 먹으면 영양소가 불균형하니까 샐러드도 시켰지요.
음식이 나오기 전에 맥주가 먼저 나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Römer Pils는 뢰머필스브루넨의 하우스 비어가 아니라
프랑크푸르트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지역 맥주더라고요.
새로운 사실을 알고 나니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맥주와 샐러드를 먹고 있으면 슈바인 학센이 등장합니다.
슈바인학센은 돼지(Schewein) + 무릎(Haxe)으로 돼지 정강이라는 뜻이래요.
우리나라의 족발을 만들 때 사용하는 돼지 다리 부위로 만들어져서
굉장히 익숙한 맛이지만 겉면을 바삭하게 익혀서 이국적인 맛이 난답니다.
독일 살 때 친구들이랑 같이 먹었던 기억도 떠오르면서
고기는 부드럽게 부서지고 껍질은 바삭바삭해서 괜찮았어요.
같이 나온 독일의 김치인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도 잘 어울렸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기름지고, 비게가 많아서 느끼했어요.
또 중간중간 돼지 털이 보여서 비위가 살짝 상하기도 했습니다ㅠㅠ
사우어크라우트도 제가 아는 맛보다 많이 달았어요.
샐러드와 맥주의 도움이 없었다면 끝까지 못 먹을 맛이에요.
저희가 유럽에서 먹었던 모든 것들 중에서 가장 별로였습니다.
다시 간다면 뢰머필스브루넨말고 다른 식당을 갈거 같아요.
| 뢰머필스브루넨 가격
Römer Pils 0.3L : 4.1유로 * 2 = 8.2유로
Gebratene Scheweinshaxe 슈바인학세 : 24.9유로
Beilagendalt(gemischt) 샐러드 : 8.5유로
총금액 : 41.6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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