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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D-383] 테라리움 노원에 방문하다.

by 하모예 2023. 10. 3.

다이렉트 웨딩홀 팀에서 예약해 준 대로 2시에 테라리움 서울에 방문했어요.
지난번 박람회에서 배가 든든해야 구경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대진고등학교 앞에 있는 버거투버거에서 햄버거를 먹고 갔습니다.
혹시나 노원 쪽에서 식장 보시는 분들 있으면 여기 들렀다 가세요.
부들부들한 빵 사이에 육즙이 가득한 패티가 퐝퐝 터져요 찐 맛집!!
 

 

버거투버거 : 네이버

방문자리뷰 330 · 블로그리뷰 106

m.place.naver.com

 
버거투버거에서 햄버거를 먹고 웨딩홀로 이동했을 때
네이버 지도 기준으로 8분이 걸린다고 떠서 가까운 거리라고 생각했는데
번화가가 아니라 거의 산기슭에 가까운 주택가라서 멀게 느껴졌습니다.
중간에 놀이터가 있어서 신랑이랑 그네도 타고 놀고, 사진도 찍고 
테라리움에 도착했는데 첫인상은 교회건물! 온천!이었습니다.
호텔이 아닌 이상 작은 홀은 이런 경우가 많다고는 들었지만
실제 눈으로는 처음 봐서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허허.
 
엘리베이터는 총 4대가 운영 중이었고 로비에 ATM이 있어서 편해 보였어요.
7층은 연회장 8층은 결혼식장이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7층에 내려서 두리번거리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8층으로 이동했습니다. 
 
로비에 들어갔을 때 분명히 층고가 높은데 뭔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엘리베이터도 많고 로비도 큰 편인데 왜 그런 느낌이 들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로비를 최대한 넓게 활용하기 위해서 모든 시설을 창가 쪽으로 둘러놓으셔서 그랬나봐요.
상담실, 신부대기실, 홀 등 모든 구역이 창가에 있다 보니 로비는 창문이 보이지 않았거든요.
대신에 신랑 신부나 손님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8층 계단에 마련해 두셨었고,
로비와 연회장으로 통하는 계단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동선이 좋았습니다.
 
원하는 예식 날짜와 시간, 그리고 금액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본격적으로 식장 투어를 시작했어요. 
먼저 상담실 옆에 있는 신부 대기실에 갔습니다. 
신부 대기실 옆에 창이 나있어서 엄청 환했고 꽃 장식이 이뻤어요. 
사진 찍었을때 정말 이쁠거 같았지만 저한테는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저는 신부 대기실에 있지 않을 계획이니깐요. 
 
부모님들이랑 신랑이랑 같이 밖에 서있을 거라서 신부 대기실을 안 쓸 건데,
혹시 손님맞이는 어디서 주로 하냐고 여쭤봤어요. 
근데 신부대기실 너무 이쁜데 사진도 잘 나오고 그럴 텐데 왜 안 쓰려고 하시냐
드레스 입고 계속 서있기 힘드실 텐데~ 하시고 손님맞이 자리는 알려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홀에 갔는데 초록초록하고 꽃길도 이쁘고,

위에 샹들리에랑 조명도 별빛 같아서 정말 이뻤어요.
플래너님 말로는 최근에 리모델링해서 얼마 전에 초청행사도 했대요.
그렇지만 제가 원하는 아기자기한 결혼식을 연출하기엔
층고가 너무 높고 샹들리에가 위아래로 이동하는 게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어둡고 웅장한 느낌이 강해서 비즈 드레스와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결정적으로 하객들이 앉는 공간이 세로로 길어서 좁아보이는 게 신랑 취향이 아니었어요.
 
토탈 진행이 가능한 곳이라서 드레스와 메이크업을 하는 공간이 있었고
여기서 혼주 헤어와 메이크업도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그 이후에 간단하게 혼주랑 신랑신부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락커도 보고
7층에 있는 연회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연회장은 일자 테이블이었어요.
일자 테이블이면 다닥다닥 붙어서 소통도 잘 안되고
모르는 분들끼리 같이 앉아야 될 가능성도 커지고
인사드릴 때 어른들이 몸을 돌리셔야 해서 번거로울 거 같아서 싫었거든요.
그리고 정말 제 취향이 아니었던 부분이 혼주끼리 식사할 수 있는 룸이 따로 있다는 거였습니다.
엄마 아빠도 오랜만에 보는 지인분들이랑 인사하고 싶을 텐데 유배지에 보내고 싶지 않았어요.
화장실이 연회장 내부에 있고, 최근에 리뉴얼해서 밥이 맛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었습니다.
 
투어가 끝나고 다음 식장으로 이동하기 전에
테라리움에서 가장 가까운 하계역까지 걸어서 가봤습니다. 
거의 80%가 오르막길이었고, 안 그래도 노원에서 해서 밑에 사는 분들의 원성을 살까 봐 걱정인데
지하철 타고 오는 분들한테 욕먹을 것 같은 거리였습니다. 
네이버 기준 걸어서 12분이지만 지형 때문에 체감상 2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이렇게 저희와 조건이 맞지 않은 테라리움은 가볍게 툭툭 털고 비엔티로 갔습니다. 
 
다음화에 계속...

| 다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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