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박람회에 가서 스드메, 예복, 한복, 피부관리까지 계약을 하고
다음날부터 웨딩홀 선택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다이렉트에서 협약이 되어 있다고 카페에 올라와있는 웨딩홀 목록을 쭉 훑었어요.
역시나 아래 게시글에서 말씀드렸던 방식을 사용해서 말이죠.
웨딩홀은 스드메 때와 다르게 굉장히 선택이 쉬웠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이것도 제 취향이 확고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아래에 적힌 사항을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1. 채플형은 싫다.
2. 하객이 일렬로 앉는 식장은 싫다.
3. 동시(결혼식과 식사 함께 진행)는 싫다.
4. 밥이 맛있었으면 좋겠다.
5. 신부 대기실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
6. 꽃이 풍성하고 초록색 배경인 웨딩홀
7. 천장에 긴 천이 주렁주렁 달린 곳은 싫다.
8. 아치에 꽃이 빈약한 곳은 싫다.
9. 신랑신부 입장이 특이한 곳은 싫다. (예. 엘리베이터)
10. 하객수 200명정도 예상
이렇게 기준을 정하고 제 마음에 안 드는 곳들을 다 빼고 나니까
서울 지역에 있는 웨딩홀 중에서 제 마음에 드는 곳이 몇 군데 남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이웨딩에 있는 웨딩홀까지 탈탈 털어서 보고 나니까
비엔티컨벤션, 라온제나 강남, 더리버사이드호텔, 더뉴컨벤션 이렇게 4군데가 남더라고요.
남자친구랑 4개의 업체를 보면서 더뉴컨벤션은 너무 이쁘지만
위치가 강서구라서 할 수 없을거 같다고 결론이 났어요.
이렇게 비엔티, 라온제나, 더리버사이드 3개를 결정하고
플래너님은 언제 연락이 오시지~
월, 화는 보통 쉰다고 하니까 참아야지 하고 있는데
화요일에 다이렉트 웨딩홀 팀 팀장님이 연락이 왔습니다.
그제야 홀은 홀 팀이랑 이야기해 보고 다시 연락 준다던 플래너님의 말이 떠오르면서
웨딩홀에 대한 상담은 앞으로 웨딩홀 팀과 이야기하면 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사전에 플래너님께 말씀드렸던 선호 지역, 하객수, 중요시하는 포인트 등을 짚어 주시면서
대절버스 여부, 원하는 날짜 등 상세한 질문을 하나씩 하셨어요.
이러한 조건들을 바탕으로 홀을 추천해준다고 하셔서
미리 찾아놓은 홀이 있는데 말씀드려도 괜찮냐고 하니까
너무 좋다고 하셔서 바로 보내드렸습니다.
선택한 업체 중에 다이렉트 카페 웨딩홀 목록에 없는 업체도 있어서 컨택이 가능한지 궁금했는데
대부분 서울 웨딩홀은 다이렉트와 협약이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됐습니다.
더리버사이드 같은 경우는 200명 보증인원을 하려면 18시 이후에 결혼을 해야 하거나
아니면 130명만 들어가는 스몰웨딩으로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대부분 강남, 종로같은 중심지 주말 점심은 보증인원이 300명이 넘었습니다ㅠㅠ
더리버사이드를 제외하는 대신에 비엔티랑 비슷한 스타일인 테라리움 서울을 추천해 주셨어요.
찾아보니까 여기도 제가 원하는 느낌이더라고요!!
제 이야기를 듣고 바로 비슷한 식장을 찾다니 이런게 바로 플래너와 함께하는 결혼준비의 묘미 아닐까요.
비엔티, 테라리움, 라온제나 투어를 잡아주셨는데
라온제나는 저희가 원하는 날짜 예식 예약이 아직 오픈이 안 돼서 다시 한번 선택에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더욱이 제가 주말 교육이 한 달 동안 계속되는 상태라 주말에 홀 투어를 할 수 없고,
평일에 연차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서 더 난감해졌습니다.
한 번에 3군데를 모두 투어하고 딱 결정하면 깔끔한데 그럴 수가 없게 되어버린 거죠ㅠㅠ
난감해하니까 팀장님이 아래와 같은 선택지별 리스크를 정리해서 보내주셨어요.
친절한데 일 잘하는 사람 너무 좋아...❤️
남자친구랑 이야기해 본 결과
남자친구는 이미 비엔티 컨벤션에 매료돼서ㅋㅋㅋ
라온제나를 버리고 비엔티랑 테라리움만 보자!로 정했습니다.
대신에 저희는 비엔티가 최애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할 수 있도록
테라리움 보고 -> 비엔티 볼 수 있도록 약속을 잡았어요.
저희 회사도 남자친구네 회사도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라서
웨딩홀 계약을 해야 한다며 급하게 다음 주 월요일에 연차를 썼습니다.
자 이제 웨딩홀 상담을 가볼까요?
다음화에 계속...
| 다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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