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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D-445] 피카 주얼리에서 결혼 반지를 구매하다.

by 하모예 2023. 10. 21.
 

[D-468] 커플링, 결혼 반지(웨딩 밴드)를 향한 여정!!

약 1년 전 저희 커플은 기념일에 맞춰서 커플링을 구입하기 위해서 적금에 가입했습니다. 바로 KB 국민은행의 온 국민 건강 적금입니다!! 온 국민 건강 적금은 매달 걸음 수에 따라서 이자율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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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커플링 겸, 결혼반지는 종로에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결정을 하긴 했는데, 종로3가에 수많은 금은방 중에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했어요.

구글에 종로3가 커플링이라고 검색을 하였고,

"차칸그믄빵" 어플에서 친절한 금은방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차칸그믄빵 어플에 들어가서 봤는데,

먼 옛날의 개발자가 만들어놓고 관리가 안되는 듯 보였어요.

으악 이런 구린 UI는 참을수가 없어!! 바로 껐습니다.

 

여러 커뮤니티에 올라와있는 글을 열심히 검색해 보던 남자친구가

피카주얼리가 느낌이 있다면서 가보자고 하여 네이버로 상담예약을 했습니다.

비교군이 있어야 하니 효성주얼리시티에 있는 일리아스에도 예약을 했지요.

그렇게 주말 3시, 4시에 예약을 하고 종로로 향했습니다.

 

피카 주얼리는 2층은 예물, 3층은 커플링 매장으로 되어 있어요.

예약 확인 전화에서 커플링용 반지인지, 예물인지 물어보십니다.

"예물"은 뭔가 본격적인 느낌이라 3층 커플링 매장으로 가겠다고 말씀드렸어요.

더운 여름에 3층에 올라가려니 땀이 많이 나더라구요ㅠㅠ

사장님이 휴지와 시원한 물을 주셔서 한숨 돌리고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하루종일 키보드를 쳐야 하니 거슬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지나치게 화려하지는 않은 반지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이 반지 저 반지 껴봐도 저희 성에 차는 반지가 없자,

커플링보다는 조금 더 고급 라인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2층으로 가서 결혼반지 쪽을 보자고 하셨습니다. 

 

제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 잘 읽으시는지...

저는 3층에 있는 반지들이 좀 가볍다고 느껴졌거든요.

무게가 가볍다기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어린 느낌이 난달까요?

그래서 예물존 2층으로 내려갔습니다.

 

반지 사러 가기 전까진 제가 반지 취향이 확고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 패션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가족들과 맞춘 반지를 오래 끼고 다녔거든요.

그런데 웬걸 반지는 물론 옷에도 관심 없는 남자친구가 취향이 더 확고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확고한 취향에 맞추다 보니 판단이 빨라졌습니다.

 

사장님이 진짜 베테랑이신 게 반지 하나 추천해 주실 때마다

머신러닝이 잘되는 AI처럼 저희 취향에 대한 분석률이 높아지는 게 눈에 보였어요.

점차 오 괜찮다~라고 하는 반지들이 나오더니...

남자친구가 껴보자마자 이거다!라고 외치는 반지가 나왔습니다.

하루종일 키보드를 두드려도 불편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특이하고,

살에 닿는 부분이 둥그렇게 마감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촥 감기는 반지!!

지금도 너무너무 만족하는 우리 커플링❤

그런데 뭔가 찝찝했어요...

첫눈에 반한 반지를 덜컥 구매해도 되는 건가?

우리 아직 다른 매장도 못 가봤는데 괜찮을까?

4시에 효성주얼리타운의 일리아스에 예약해 두었다고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사장님 : "어쩌피 돌아오게 될 거니까 편하게 다녀오세요~"

 

그렇게 비교를 위해 일리아스로 향했어요. 

직원분이 정말 다양한 반지를 추천해 주셨지만, 저희 입맛에 맞는 반지는 없었고,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하는 반지는 피카보다 약 2배 정도 되는 가격이었고,

디자인도 저희가 피카에서 픽한 디자인의 하위 호환 같았어요.

계약을 망설이니 필요 없는 양가 어머님 진주 귀찌를 서비스로 준다고 하셨고요.

 

일리아스에서 반지를 계약하지는 못했지만, 대신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었어요.

반짝반짝 가드링과 어머님 귀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혼 준비 과정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항목은 하지 말자고 합의가 되었죠.

 

결국 사장님의 예언대로 다시 피카주얼리로 돌아왔고 첫눈에 반한 반지를 선택했습니다.

기본 90만 원이고, 각자 15만 원씩 주고 큐빅을 다이아몬드로 변경했어요.

반지를 주문하고 나오기까지 23일 정도 걸렸습니다.

기념일 반지 선물 준비하시려면 기간을 여유롭게 잡으셔야 할 것 같아요.

 

23일 뒤에 퇴근하고 같이 종로에 가서 반지를 찾아왔습니다. 

택배나 퀵서비스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결혼을 언제 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반지를 먼저 맞추게 되었답니다.

우당탕탕 결혼 반지 맞추기는 이렇게 끝났습니다ㅎㅎ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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