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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부산] 우리집 선정 부산 1등 카페 흰여울 비치

by 하모예 2024. 1. 19.

안녕하세요 
방탈출하는 개발자 하모예입니다.
지난주 주말 부산에 친척 결혼식이 있어서 남자친구 소개도 할 겸 같이 부산에 갔어요.
해운대에서 결혼식을 보고 점심을 먹은 다음 저녁에 영도로 이동해서 조개구이를 먹을 계획이었는데
아뿔싸! P남자랑 살다보니 중간 4시간의 계획을 정하지 않은 거 있죠.
마음이 가는 대로 재작년 부산 여행 때 가장 좋았던 흰여울 마을에 있는 흰여울 비치로 이동했습니다.
그때 비가 많이 오는 평일이라 한산하고 좋았어서 이번에는 어떨지 기대가 되었어요.
해운대에 왔으니 해운대 포토 그레이에서 해운대 프레임으로 사진 한 장 찍어주고요~

해운대 포토그레이에 있는 해운대 프레임이에요

| 예약

해운대 비치는 항상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기 전에 먼저 자리를 잡고,
한 분이 1층으로 다시 올라와서 주문하시는 방향을 추천드립니다. 
가게가 약 3층 규모인데 그중에 한 층은 외부라서 바람이 심한 날에는 이용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지하 1층에 있는 큰 창가 자리는 눈이 부시고 뜨거워서 앉아있기 힘들고요.
규모가 큰 가게지만 생각보다 자리 선정에 제약이 많으니 자리 먼저 잡아주세요!!

| 위치

저희는 해운대 포토 그레이에서 사진을 찍은 다음 언덕 위로 올라가서 1011번 버스를 탔어요. 
그리고 영선2동 행복복지센터에서 내려서 해운대비치까지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결혼식 뷔페에 맛있는 게 너무 많아서 열심히 먹다 보니 배불러서 걸어갔는데 절대 비추합니다.
영선2동행복복지센터에서 82번, 85번 마을버스를 타면 언덕 위에까지 데려다주니까 꼭 버스 타고 가세요.
올라가는 길이 엄청 경사진데 좁고, 사람도 많고 엄청 힘들었어요ㅠㅠ

| 후기

분명히 뷔페를 많이 먹어서 배가 불렀지만...
흰여울비치는 항상 맛있는 쿠키와 케이크들이 가득해서 망설이게 된다고요.
결국 당근케이크는 뷔페에 없었다면서 당근케이크를 하나 집어 들고 말았습니다.
뷔페에는 퀄리티 좋은 케이크는 없었으니까 하고 합리화하면서 말이죠.
죄책감을 씻고자 커피는 둘 다 아메리카노로 시켰습니다ㅎㅎ
이 무슨 빅맥 라지 세트에 콜라는 제로콜라같은 경우인지 껄껄

흰여울비치 1층 창가자리~

재작년에는 사귀기 초반이라 커플티도 입고 왔는데 올해는 결혼 선언을 했고
그때는 서로 알아가기 바빴는데 올해는 신혼희망타운 이야기를 했어요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서 다음번에 왔을 때는 또 어떻게 바뀌어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저희는 많이 바뀌었지만 흰여울비치는 재작년이랑 똑같았어요. 
계절, 시즌에 따라서 잘 꾸며진 소품들이 가득하고 화장실도 여전히 깨끗했고 커피랑 당근케이크도 맛있었습니다.
예랑이 최애 흰여울마을에서 터주대감으로 오래오래 남아줬으면 좋겠네요.

| 총평 

흰여울마을은 여전히 아름답고, 흰여울비치는 여전히 포근한 기분 좋은 부산 나들이였어요. 
재작년에는 평일이었고, 비가 와서 저희가 흰여울마을을 전세 낸 것 같았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단체 관광온 어머님 아버님들이 많아서 길이 많이 복잡했어요.
그리고 바다 근처길에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 있어서 길이 끊겨있었어요.
무지개다리를 통해서 밑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ㅠㅠ
내려가도 길이 없다고 종이라도 붙여두셨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신이 없어서 이번에는 흰여울 마을 사진을 못 찍었지만!!
재작년의 제가 신나서 찍어두었던 사람 없고 고요한 흰여울마을 한번 보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비가 내리는 어느날 흰여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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