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출하는 개발자 하모예입니다.
지난주 부산에서의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흰여울마을에서 맛있는 커피와 당근케이크를 즐기고 조개구이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 예약
시장 안에 있는 작은 조개구이 전문점이라서 따로 예약 시스템은 없어요.
오후 4시, 점심도 저녁도 아닌 시간이라서 사람이 아예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이미 여러 팀이 와서 조개구이에 소주 한잔씩 하고 있더라고요.
주말 저녁에 조금만 늦게 가도 아마 자리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월 2, 넷째 주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2시부터 22시 30분까지 영업하시니까
가능하면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시간대에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 위치
흰여울 비치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비탈길에 있는 흰여울 문화마을 버스정류장까지 가서
82번 버스를 타고 영선 119 안전센터에서 내려서
영도봉래시장 안으로 청화조개구이까지 걸어갔어요.
119 안전센터에서 다리 밑으로 들어가면 해산물 가게가 모여있는 시장으로 갈 수 있어요.
시장 끝 부분에 있으니 대교로 쪽으로 오시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네요!!
| 후기
저희가 갔을 때는 소자 40,000, 중자 50,000, 대자 60,000원이었어요.
소자 할까 중자 할까 고민하다가 사장님이 잘 먹는 사람 둘이 오면 대자도 먹는다길래 중자로 시켰습니다.
(실제로 저희 말고 다른 테이블은 두 분이서 오셔서 대자 드셨어요)
저는 중자도 충분히 크고 괜찮았어요. 또 라면 먹으려면 위장이 좀 남아있어야 하므로...
조개 나오기 전에 홍합탕이랑 꼬막 참기름 무침을 주시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사장님은 패류(전복, 가리비, 꼬막 등의 조개)에 진심이시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 추천 아래 순서로 굽는 게 좋습니다.
1. 가리비를 각진 부분이 안으로 오게 구워서 먹는다.
2. 특제 양념이 되어 있는 키조개를 얹는다.
3. 겨울에만 나오는 맛있는 웅피를 굽는다.
4. 새우와 전복을 익혀서 먹는다.
5. 홍가리비는 해감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에 굽는다.
청화 조개구이를 즐기는 꿀팁 몇 가지!!
1. 가리비 각진 부분을 불 쪽으로 둬야 고인 육즙이 흐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2. 양념장이 있는 키조개를 구울 때는 불을 강하게 합니다.
3. 전복 등의 모든 조개는 조갯살이 붙은 곳이 떨어지면 뒤집은 다음 3~4분 더 익혀서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4. 치즈는 무한리필이니까 뒤집고 1분 정도 지난 뒤에 듬뿍 뿌려먹으세요.
5. 조개구이는 간장이 진리라고 초장을 안 주세요. 양념장 달라고 하면 주십니다.
| 총평
전체적으로 조개들이 신선하고 서울에서 먹는 조개구이에 비해 가격도 훨씬 저렴했어요.
양념이나 홍합탕, 작은 반찬들 하나까지도 신경 쓰신 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조개구이를 초장에 찍어먹고 싶었던 예랑이는 다시 오고 싶지 않대요.
사장님 말씀으론 조개가 신선하고 조개 본연의 맛을 보기 위해서는 초장에 먹으면 안 된대요.
저는 원래 고추냉이를 좋아해서 나쁘지 않았는데
조개구이 초장에 찍어먹어야지~하고 신나서 온 예랑이는 조금 실망을 했나 봐요.
옆 테이블 보니까 양념장에 찍어먹게 더 달라고 실랑이를 하더라고요.
힘들게 양념장 만들지 마시고 초장을 제공하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각종 조개에 맛있는 해물라면까지 오랜만에 해산물을 많이 먹었습니다.
글 쓰고 있는 지금도 가리비에 치즈 잔뜩 녹여서 먹고 싶네요.
ㅇㅏ... 다 먹고 나서 알았는데 가리비 일본산인 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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