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랑 함께 먹은 양키통닭이 맛있어서 예랑이를 데리고 문래에 한번 더 방문했어요.
그런데 양키 통닭 웨이팅 리스트가 2장이 넘어가게 꽉 차있었어요.
양키통닭에 연락처 남기고 1시간 30분 뒤에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습니다.
양키통닭이 주린배를 잡고 90분을 기다려서 먹을 만큼 대단하진 않거든요.
친구가 고트델리도 맛있다고 하던 게 떠올라서 맞은편 고트델리로 갔습니다.
| 예약
가게는 2층이고 1층 입구에 캐치테이블 기계가 있어요.
입구 쪽에도 대기공간이 좀 있는데 여기는 춥고, 2층에 올라가면 대기용 의자가 많아요.
다양한 식재료랑 고트델리와 콜라보한 컵도 팔고 있으니 구경하다 보면 금방 시간이 갈 거예요.
저희가 갔을 때는 토요일 저녁 5시 50분이었는데 웨이팅 0명이었습니다.
샌드위치가 주 메뉴고, 손님이 계산대에 와서 주문하고 셀프로 찾아가다 보니 회전이 빠르더라고요.
그래서 맛집임에도 웨이팅이 없는거 같아요.
| 위치
양키통닭 맞은편 2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양키통닭 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문래역 7번 출구에서 나와서 10분 정도 걸어오시면 됩니다.
문래역은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출구가 아직 없고, 계단이 많아요.
6번 출구 쪽에 에스컬레이터를 두겠다고 매번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내는 것 같던데 이번에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버스 정류장이 있으니 가능한 루트가 있다면 버스를 추천드립니다.
| 후기
먼저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기 위해서 신문같이 생긴 메뉴판을 펼쳤어요.
음... 메뉴판이라고 하기엔 엄청 큰 그림에 메인 메뉴이름만 쓰여있더라고요.
여기는 음료수를 팔지 않는 건가? 이 메뉴들의 가격은 얼마인가? 고민하다가
고트델리를 추천해 줬던 친구에게 연락해서 물어봤어요.
메뉴판이 없는데 뭘 보고 주문을 해야 하냐고 말이죠.
계산대에 가서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라서 거기 가면 음료수랑 가격이 다 적혀있는 메뉴판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메뉴판을 자리마다 둬야지!! 아니면 지도 어플에라도 올려놓던가!!
메인 메뉴들은 지도 어플에도 있고, 가격이 없는 신문 메뉴판도 있고,
가게 벽면에 포스터도 붙어 있으니 그곳을 확인해 주세요.
근데 여기도 가격은 안 적혀 있습니다.
가격은 고려하지 않고 주문하는 게 멋이라 그럴까요?
저희는 친구의 추천 메뉴인 스모키베이컨피자와 예랑이 픽 애플베이컨 샌드위치
그리고 하우스피클, 제로콜라, 레드락 생맥주 이렇게 시켰습니다.
1인 1 메뉴에 음료와 피클을 시키니 38,500원이 나왔어요.
물가가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계산대에서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있으면 번호를 불러줍니다.
"주문번호 N번 손님 주문하신 메뉴 나왔습니다."라고 안내방송이 나오면 가져오면 돼요.
픽업대 왼쪽에 접시랑 수저, 물티슈 등이 있으니 잊지 말고 같이 챙겨 오세요.
소스가 필요하신 분들은 접시에 덜어서 오면 됩니다.
자~ 이제 위생장갑을 끼고 먹어볼까요?
스모키 베이컨 피자를 한입 딱 먹었는데 옥수수와 베이컨의 조화랑 쫀득한 피자 도우가 미쳤습니다.
친구가 여기 피자 먹고는 다른 데서 못 먹겠다고 하던데 왜 그런지 바로 알겠더라고요.
근데!! 스모키베이컨피자 보다 더 대박인 맛도리가 애플 베이컨 샌드위치입니다.
애플 베이컨 샌드위치 진짜 꼭 드세요.
사과잼의 달달하면서 상큼한 맛에 베이컨의 짭짤한 맛이 부드러운 빵 위에서 뛰어놀아요.
애플 베이컨 샌드위치는 먹으면서도 없어지는 게 아쉬워서 아껴먹었어요.
그리고 피클도 꼭 꼭 시키세요.
당근, 마늘쫑, 오이, 고추 피클이 중간중간 느끼만 맛을 싹 없애줘요.
| 총평
사실 양키통닭을 가고 싶었는데 못 가서 고트델리를 간 거라 별 기대가 없었어요.
'친구가 가봤다고 하니 적어도 맛이 없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근데 정말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만 처음 방문이다 보니 저희가 먹을 수 있는 양에 비해서 너무 많이 시켜서
다음번에 또 가게 되면 피자 말고 샌드위치 2개에 피클까지만 시키려고요.
맛은 있었지만 메뉴판도 없고 의자랑 테이블이 불편했습니다.
앞에 말씀드렸듯이 테이블에 가격, 음료 종류가 적힌 정확한 메뉴판이 없어요ㅠㅠ
그리고 테이블에 나무 가시가 튀어나와 있고 의자가 딱딱해요.
문래는 참 맛있는데 깨끗하고 정갈한 식당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항상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네요.
문래야 편리하고 친절하면서 맛있을 순 없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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