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09] 셀프 부케 만들기 / 2. 내 취향 찾기

양재와 고속터미널 중에서 어디로 갈지 정했다면

이제 나의 꽃 취향을 정해요.

물론 반대로 내가 원하는 꽃을 고르고, 꽃시장을 골라도 돼용

저는 아래와 같은 조건을 고려해서 구매할 꽃을 정했어요.

| 부케 개수

먼저 내가 만들고자 하는 부케의 개수를 정해요.

저는 총 6가지 종류의 부케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드레스샵에서 촬영용으로 빌릴 수 있는 드레스는 3벌인데,

스튜디오에서 한복이나 캐주얼 포함해서 6벌까지 촬영이 가능해요.

그래서 옷 개수에 맞춰서 6가지 부케를 준비하려고 했지요.

간혹 스튜디오에서 생화부케 하나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이처럼 본인의 상황에 따라서 부케 개수를 정해보아요!!

| 색감

인스타나 스튜디오의 샘플 사진

혹은 전혀 관련 없이 인터넷에 '웨딩사진'이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사진을 열심히 봐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부케가 있으면 사진을 캡처해 둡니다. 

나중에 전체적인 분위기도 볼 수 있도록

꽃만 캡처하지 마시고 드레스나 신랑 옷이 보이도록 캡처하세요.

그렇게 사진을 한참 모으다가 한 50개 정도 됐을 때 멈추고 

내가 캡처해 둔 사진을 가만히 바라보면 공통점이 추려지실 거예요.

예를 들어서, 저는 이런 것을 좋아하더라고요.

여러분도 보다 보면 나만의 취향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1. 여러 가지 꽃 X 한 가지 꽃 O
2. 진분홍색 알이 작은 장미
3. 소나무, 조팝나무, 동백나무 같은 나무 소재
4. 유채꽃, 수선화, 프리지어 같은 노란색 꽃
5. 빨간색이나 하얀색 튤립
6. 알이 크고 딴딴한 하얀색 장미

물론 취향만 고려해서는 안 되겠죠?

드레스의 스타일이나 함께 매칭할 신랑의 수트 색도 고려해야 돼요.

우리가 입게 될 옷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인데 갑자기 깜찍한 부케가 나오면 이상할 거예요.

내 취향과 옷, 스튜디오 배경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꽃 종류를 대략적으로 선택합니다. 

계절, 상황에 따라서 내가 원하는 꽃을 모두 구할 수는 없으므로,

정확한 꽃 이름보다는 느낌을 정하고 가는 게 더 좋아요.

| 준비물

꽃의 단위는 "단"이에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한 단은 10,000원 ~ 20,000원 사이입니다.

5가지 종류의 꽃을 산다고 했을 때 한 80,000원 정도의 돈이 들더라고요.

본인이 생각하는 규모에 맞춰서 현금을 준비해 주세요.

계좌이체가 되긴 하는데 현금으로 계산하면 할인도 해주시고 빨리 결제되고 편해요.

현금까지 준비가 됐다면 이제 진짜 양재꽃시장으로 가봅시다.

양재꽃시장을 휘젓고 다니는 하모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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