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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번호는 제가 방탈출을 했던 순서고 난이도, 선호도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 하모예
삑탁꽝, 낮은 조도에서 오는 단순 공포에 취약한 쫄보.
규모가 크고, 인테리어가 화려한 자본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테마를 좋아함.
자물쇠보다는 다양한 장치로 감탄을 자아내는 테마를 좋아함.
주로 친구, 가족, 회사 동료들과 함께 하는 편.
| 호텔 레토(성수)
매장 기준 난이도 : 3/ 5
매장 기준 공포지수 : 없음
.
.
체감 난이도 : 4 / 5
체감 공포지수 : 1 / 5
추천인원 : 2인
추천도 : 3 / 5
안녕하세요 방탈출하는 개발자 하모예입니다.
세렌디피티 이후에 정말 오랜만에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오늘은 조금 특별한 후기입니다!!
본격적으로 방탈출을 시작한 지 2년 차에 접어들어가고 있는 현시점에,
사랑하는 저의 직업과 방탈출을 모두 접목시킨 멋진 일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아직 진행단계라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비개발 직군을 대상으로 하는 데이터 관련 교육에 방탈출을 활용하는 아주 대단한 프로젝트입니다!!
그 덕에 20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장벽에 막혀서 시도도 해보지 못했던 호텔 레토를 경험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ㅎㅎ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네요.
인생에 어떤 기쁨이 갑자기 찾아올지 모르니 건강관리 잘해서 오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또 듭니다.
여러분도 기분 좋은 일만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1. 난이도
대부분의 테마가 그렇듯 초반에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중첩돼서 그런 현상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데,
보통 모든 참여자들이 끝까지 못 가기 때문에 초반 구성품의 노후화가 더 심한 편이고,
노후화가 심해진 장치나 자물쇠는 맞는 답을 입력해도 삐걱거릴 때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진행을 더디게 만드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 가보는 매장이라면 각 브랜드 만의 문제 스타일에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하겠죠.
그렇게 대부분의 테마가 플레이어에게 초반 난이도가 높다는 인상을 주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부분을 고려하더라도 호텔 레토의 초반 난이도가 높다는 편인 거죠.
옵져버가 아닌 이상 해당 테마를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첫 방에서 이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도 되나?'
70% 이상 진행하지 못해 결말을 보지 못할까 봐 초조해지고,
정답에 근접했음에도 해결을 하지 못하게 되고, 테마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게 됩니다.
여러분 첫방에서 시간이 오래 걸려도 걱정하지 마시고 즐기십시오.
저희도 첫방에서 많이 절었는데 1분 남기고 탈출했습니다.
대신 전반적으로 규모가 크고 동선이 긴 편이니 오래 고민하면 해결될 문제인지,
아니면 아무리 길게 고민해도 풀 수 없는 문제인지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2. 스토리
딱히 특별하다거나, 반전이 있다거나 할만한 요소는 없었습니다.
80년대였다면 특별했겠지만 콘텐츠 공급 과잉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 정도 스토리는 흔한 축에 속하죠.
이렇듯 자칫 뻔하게 느껴질 수 있는 스토리를 버라이어티하게 풀어내고자 하는 시도가 돋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서 오는 감동만큼 모순적이게도 방탈출로서의 매력은 절하되는 듯했습니다.
스토리를 따라가다가 지금 내가 돈을 내고 문제를 풀어서 이 공간에서 탈출하는 취미를 즐기러 왔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 몰입이 탁 깨져버립니다.
스토리에 집중하다가 방탈출이라는 본질을 놓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3. 활동성
기는 건 기본이고 높은 층고를 오르락내리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저는 특정 방에서 탈출하다가 멍이 들었습니다ㅠㅠ
절대 호텔 레토 측 잘못은 아니고 제가 덤벙거리다 보니 그런 거지만,
제 후기를 보고 가시는 분들 중에 평소 넘어지는 일이 잦은 분들 조심하십시오.
어떤 상황에서도 상식선을 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주지하셔서
저처럼 다치지 마시고 안전하게 즐기고 오십시오.
신발은 제공을 하고 있으니 자유롭게 신으시되 편한 옷,
무릎을 땅바닥에 대고 길 수 있는 어두운 바지 추천합니다.
발이 많이 크신 분들은 실내에서도 신어도 되는 깨끗한 신발을 하나 준비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중에 발이 300이 넘는 분이 있었는데 실내화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신발을 신고 하셨어요.
4. 공포도
공포도가 없다고들 하는데 세상에서 제일가는 쫄보인 저에게는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포를 내세운 테마에서 오는 공포도 와는 거리가 멀지만,
삑딱쾅이나, 갑자기 조도가 어두워지는 경우가 있어서
오늘 처음 본, 그것도 앞으로 일을 같이 해야 하는 분들 앞에서 끊임없이 소스라치게 놀란 저...
정말 부끄러워서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5. 문제 유형
자물쇠보다는 장치의 비율이 조금 더 높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호텔 레토 콘셉트로 인해서 평소에 겪어보지 못한 문제 풀이 방식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이 부분으로 인해서 재밌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정확한 답을 토해내는 넥스트에디션 방식의 문제가 잘 맞는 듯합니다.
문제를 푸는 사람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문제보다는
누가 접해도 똑같은 풀이법을 제시하는 그런 문제를 가진 방탈출이 좋아요.
6. 인테리어
호텔 레토에 가기 전에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고 제일 기대를 많이 했던 포인트예요.
사진 맛집이니 정장 컨셉으로 가셨다는 분도 보고,
실제 호텔처럼 샴페인을 제공했다는 글도 봤어서 정말 많이 기대했습니다.
얼마나 인테리어가 호텔 그 잡채이면 이런 후기가 나올까 하고요.
그렇지만... 제 경우에는 우와 보다는 엥...? 이 더 컸습니다.
몇몇 호텔스러운 소품은 있었지만, 딱히 호텔 같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공간이 적절하게 나눠지지 않아서 특정 공간은 쓸데없이 넓고,
어떤 곳은 지나치게 좁아서 '설계랑 시공 사이에 기획이 변경됐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7. 총평
저는 방탈출이 수많은 취미들 중에서도 가장 살아있는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김치 담는 숨 쉬는 옹기도 아니고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시겠지만,
그만큼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유흥거리라는 뜻이죠ㅎㅎ
일례로 작년에 제 친구가 흔히들 공테3대장이라고 불리는 테마를 다녀왔습니다.
예약했다며 신나 하던 그는 정말 실망스럽고 재미없었다는 평을 남겼죠.
왜냐면 저희는 이미 버프 전의 제로월드 링, 그리고 포레스트를 다녀온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장황하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저 역시 호텔레토를 경험하곤 제 친구가 느꼈던 감정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음 방탈출이라는 플랫폼을 접했을 때는 2010년대 초반인데,
만약에 그때 호텔레토를 체험했다면 정말 말 그대로 기절초풍했을 겁니다.
뭐 이런 게 다 있냐면서, 진짜 호텔 같다고 호들갑을 떨었겠죠.
그러나, 자본의 힘이 들어간 여러 브랜드의 방탈출을 경험한 저에게 호텔레토는 오히려 초라했습니다.
뻔한 스토리, 과거에 머물러 있는 문제 유형, 고객들을 배려하지 않은 진행 흐름...
조금 색다른 구성으로 전환해야 할 시기가 온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같은 돈이라면 흔히들 말하는 꽃길 테마를 여러 개 할 수 있으니 그 쪽을 추천드립니다.
노후화된 장치는 고치고, 문제는 새롭게 만들고, 초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호텔 레토는 곧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만 원 정도는 짧은 시간의 유희로 쓸 수 있는 분,
방탈출을 처음 경험하는 친구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공룡은 얼굴이 없어서 무릎에 앉혀드렸습니다ㅎㅎ)
| 매장 정보
호텔레토
호텔레토
hotelleto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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